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1조22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제공=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1조2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며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수수료이익 확대를 앞세워 수익원을 다변화한 가운데,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 1조22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62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늘었다. 올해 들어 매 분기 1조20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낸 셈이다.
특히, 수수료이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2조1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으며 핵심이익에서 수수료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9.6%에서 22.3%로 2.7%포인트(p) 높아졌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자산관리와 IB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수료이익 확대에 힘입은 결과"라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누적 핵심이익은 9조6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본·수익성 지표도 목표 범위 내에서 관리됐다. 3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45%로 전분기 대비 0.18%p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30%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3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퇴직연금과 방카슈랑스 등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8740억원)은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하나증권은 2834억원,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은 각각 1753억원, 1445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23일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16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6990억원을 포함하면 연간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9490억원으로, 지난해 7541억원보다 25.8% 늘어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호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